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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글로벌 공급망 변화' 경영포럼 열어

법률신문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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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대표변호사 김지형)은 25일 서울 중구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이해와 경영전략적 접근방안’을 주제로 지평 경영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2개의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동향과 핵심’이라는 주제로 방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가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과 주요 고려요인’을 발표했다. 방 박사는 최근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공급망 3법 체계(소부장 특별법, 자원안보법, 공급망 기본법)의 실질적 추동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생산단계별 정책기조 변화를 파악해야 하고, 핵심광물국의 자원동맹 강화와 국제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국은 가격·수급 위기의 발생 가능성이 크고,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국가를 말한다.
한재진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은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한 위원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패러다임에 대해 “2018년부터 미-중간 공급망 패권갈등이 가속화되며, 공급망 분절화(Fragmentation)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은 “특히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공급망 핵심 산업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의 주도권이 커지는 만큼, 향후 패권 갈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이면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경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에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종별 맞춤형 전략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책임있는 공급망을 넘어, 공급망 대응 전략 수립 방안’을 주제로 정민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BI그룹장이 ‘공급망 점검과 전략적 방법론’을 발표했다. 정민 그룹장은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최근 기후·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지속가능가능성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매우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이 진행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김두희 현대엘리베이터 팀장, 문유경 롯데케미칼 팀장, 박용진 KIS자산평가 본부장, 윤철민 대한상의 실장, 임애화 금호타이어 팀장, 정동운 현대자동차 팀장 등이 현재 기업들의 ESG패러다임 안에서 전사차원으로 구매전략, 공급망 이슈, 생산거점과 투자에 대한 이슈를 논의했다. 또 중소중견기업들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고,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그린(green) 공급망'에 대한 기업 의사결정 딜레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한주 기자